투자관련

트레이딩 종목 선정 방법: 상대강도

jw-finance 2026. 5. 21. 14:05

상대강도(RS)를 분석할 때 어떤 기간을 기준으로 설정해야 하는지는 투자 스타일(단타, 스윙, 중장기)에 따라 달라지지만, 시장의 큰 주도주를 잡아내는 데 있어서는 명확한 글로벌 표준이 존재한다.

특히 질문하신 성장주 투자의 거장 윌리엄 오닐(William O'Neil)은 상대강도를 본인 매매 시스템의 핵심 지표로 삼았는데, 그가 사용한 구체적인 기준과 일반적인 시장 기준을 나누어 설명해 본다.

1. 윌리엄 오닐이 고려한 상대강도(RS) 기준

윌리엄 오닐은 자신의 저서 《주식 투자하는 법(How to Make Money in Stocks)》과 인베스터스 비즈니스 데일리(IBD)를 통해 'IBD RS Rating(상대강도 등급)'이라는 개념을 정립했다.

오닐이 주도주를 찾기 위해 계산한 RS의 핵심 공식과 기간은 다음과 같다.

📅 고려 기간: 지난 12개월 (약 250영업일)

오닐은 기본적으로 과거 1년(52주) 동안의 주가 성과를 바탕으로 시장 대비 상대강도를 측정했다. 너무 짧은 기간을 보면 일시적인 테마나 노이즈에 속을 수 있고, 너무 길면 최근의 탄력성을 반영하지 못한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 핵심 노하우: 최근 3개월에 '가중치' 부여

오닐의 RS 계산법이 특별한 이유는 12개월을 똑같이 평가하지 않고, 최근 트렌드에 더 큰 점수를 주었다는 점이다.

  • 과거 1년을 4분기(각 3개월씩)로 나눈다.
  • 가장 최근 3개월(최근 분기) 성과에 40%의 가중치를 준다.
  • 나머지 이전 3개 분기에는 각각 20%씩의 가중치를 부여한다.

오닐의 의도: "과거 1년 동안 시장보다 강했으면서, 특히 최근 3개월 사이에 상승 탄력이 가장 강하게 붙은 종목이 진짜 이번 장세를 이끌 대장주(주도주)다!"

오닐은 이렇게 계산된 점수를 바탕으로 전체 시장 주식을 1등부터 99등까지 등수를 매겼으며, 최소 RS Rating이 80 이상(상위 20% 이내), 가급적 90 이상(상위 10% 이내)인 종목들 중에서만 '컵 앤 핸들' 같은 매수 타이밍을 노렸다.

2. 실전 매매에서 '일반적'으로 보는 기간 (타임프레임)

대다수의 프로 트레이더들과 차트 분석가들이 트레이딩뷰 등에서 상대강도 지표를 켜고 보는 일반적인 기간 세팅은 투자 호흡에 따라 3가지로 나뉜다. 차트는 보통 '일봉'을 기준으로 본다.

투자 성향 추천 기간 (일봉 기준) 개월수 환산 활용 목적
단기 매매 / 스윙 20일 ~ 60일 1개월 ~ 3개월 최근 한 달간 시장 조정 속에서 가장 먼저 반등한 '상승 탄력주' 포착
중기 주도주 (일반적) 120일 ~ 130일 약 6개월 한 분기~두 분기 동안 시장 흐름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는 '중기 주도 섹터' 판별
장기 추세 (오닐 스타일) 250일 약 12개월 (1년) 경기 사이클이나 대세 상승장에서 시장을 하드캐리하는 '대장주' 추적

 

단기 매매(단타)나 스윙 트레이딩에서 상대강도(RS)가 높은 종목을 타겟팅하는 것은 시장의 그 어떤 지표보다 승률을 높이는 데 강력한 무기가 된다.

프로 트레이더들이 하락장이나 횡보장에서도 꾸준히 수익을 내는 비결이 바로 이 RS에 있다.

하지만 무턱대고 "RS가 높다"는 이유만으로 추격 매수하면 단기 고점에 물리기도 쉽다.

단기/스윙 매매에서 RS가 승률을 높여주는 이유와, 절대 저지르면 안 되는 치명적인 실수(주의점)를 명확하게 짚어본다.

 

3. RS 높은 종목이 단기/스윙에서 승률이 높은 이유

① 지수(시장)가 버텨주거나 반등할 때 '폭발력'이 다르다

단기 매매의 핵심은 '탄력성'이다.

  • 코스피가 +0.5% 겨우 반등할 때, RS가 높은 주도주는 +5%에서 +10% 이상 뿜어져 나온다.
  • 돈이 몰리는 서킷(돈의 길목)에 서 있는 종목이기 때문에, 시장에 매수세가 조금만 유입되어도 가장 먼저, 가장 강하게 튄다. 즉, 짧은 보유 기간 동안 기대할 수 있는 수익의 가성비가 압도적이다.

② 시장이 폭락할 때 '강력한 맷집'을 보여준다 (가장 중요)

스윙 트레이더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것이 예상치 못한 '시장 폭락'이다. 하지만 RS가 높은 종목은 시장이 무너질 때 놀라울 정도로 잘 버틴다.

  • 코스피가 -2% 밀릴 때, RS 대장주는 보합(0%)으로 버티거나 고작 -0.5% 내외로 방어한다.
  • 이유: 기관이나 외국인, 혹은 강력한 주포(세력)가 아래에서 물량을 든든하게 받쳐주고 있기 때문이다. 맷집이 좋다는 것은 단기 매매에서 손절 기준(리스크)을 짧게 잡을 수 있다는 뜻이므로 심리적으로 매우 유리해진다.

 

4. 단기/스윙 승률을 극대화하는 'RS 매매 원칙'

단기 매매 시 20일~60일 단기 RS를 활용할 때는 아래 3단계 필터링을 거쳐야 승률이 80% 이상으로 올라간다.

1단계: 시장이 하락할 때 '숨은 진주' 찾기

가장 승률이 높은 타이밍은 시장이 며칠 연속으로 조정을 받으며 내리꽂힐 때이다. 이때 주가는 떨어지지 않고 횡보하거나 오히려 살짝 고개를 드는 종목을 메모장이나 관심종목에 등록해 두어야 한다. 이때가 바로 RS 지표가 하늘을 뚫고 우상향하는 시점이다.

2단계: 지수가 '돌아서는 타이밍'에 진입하기

지수가 계속 폭락하는 와중에 혼자 역주행하는 종목을 사는 것은 리스크가 있다. 시장이 하락을 멈추고 양봉을 그리며 딱 돌아서는 날(반동이 오는 날), 미리 골라둔 RS 대장주를 매수하는 것이다. 시장이 조정을 끝내자마자 그동안 억눌렸던 탄력이 한 번에 폭발하게 된다.

3단계: 차트의 '위치' 확인하기 (눌림목 매매)

아무리 RS가 높아도 이미 4연속, 5연속 장대양봉이 터진 자리는 단타 고수들의 영역이다.

  • RS 라인은 계속 우상향하고(KOSPI보다 강하고) 있는데, 정작 해당 종목의 주가는 5일선이나 10일선, 또는 매물대 상단까지 이쁘게 눌림목(조정)을 주고 있을 때가 스윙 매매의 완벽한 타점이다.

⚠️ 단기/스윙 시 RS 매매의 치명적인 함정 (주의할 점)

단기 매매에서 RS를 볼 때 많은 초보자가 하는 실수가 있다. 이 함정만 피하셔도 승률을 방어할 수 있다.

  • 거래량 없는 '잡주'의 가짜 RS에 속지 마라: 거래대금이 하루에 몇억 원도 안 되는 소형주가 품절주 테마로 급등하면 RS 지표는 엄청나게 높게 나온다. 하지만 이런 종목은 단기 매매 시 호가창이 얇아 내가 원하는 타이밍에 손절하기도 어렵고, 주포가 던지면 하한가로 직행한다. 반드시 시장의 중심에 있고 거래대금이 최소 수백억 이상 터지는 종목 중에서만 RS를 비교해야 한다.
  • 고점 신호(Divergence)를 경계하라: 주가는 계속 상승해서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는데, 코스피 대비 상대강도(RS)의 고점은 오히려 낮아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는 시장은 좋아지는데 이 종목의 상승 탄력은 서서히 죽어가고 있다는 뜻(시장을 언더퍼폼하기 시작함)이므로, 단기 스윙 물량을 전량 익절하고 나와야 하는 강력한 매도 시그널이다.

요약하자면, 단기/스윙 매매에서 RS는 승률을 비약적으로 올려주는 치트키가 맞다.

단, "거래대금이 빵빵한 주도주가 시장 조정기에 버텨주다가, 시장 반등 시점에 눌림목을 돌파할 때 들어간다"는 타이밍의 예술을 결합하셔야 온전한 내 수익이 된다.